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 50호점 열어..."차별화된 커피 경험"
2019-05-29 조윤주 기자
“리저브 바 매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스페셜티 커피의 경험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차별화된 커피를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스타벅스는 리저브 바 매장을 꾸준히 확대하며 새로운 커피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29일 리저브 바 매장 50호점인 대한상공회의소R점의 문을 열었다. 2016년 리저브 바 매장을 첫 선 보인 후 3년여 만이다. 97개의 매장이 있는 중국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매장 수다.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이는 전 세계 78개국의 스타벅스 진출 국가 중에서도 28개국에만 소량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국(32개 매장)이나 일본(6개 매장)에 비해 유독 한국에 리저브 바 매장이 확대되는 이유는 스페셜티 커피의 수요 증가다.
2014년 스타벅스 리저브 한국 시장 진출 5주년을 맞이한 올해 리저브 음료 누적 판매량은 450만 잔을 돌파했다. 올 4월까지의 리저브 음료 판매량은 전년도 판매량의 50%를 넘어서는 등 국내 리저브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스페셜티 커피 시장 규모가 성장세인 것은 맞지만 리저브 바 매장 확대가 수익성만을 쫓는 일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리저브는 극소량만 생산돼 원한다고 마냥 매장을 확대할 수는 없다"며 "독립된 리저브 바도 매장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공간을 점유해 수익만 생각했다면 테이블을 놓는 게 더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전율보다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함께 커피의 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리저브 서비스를 특화시킨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커피를 여유있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했다.
이번에 문을 연 리저브 바 매장 50호점인 대한상공회의소R점도 매장 한 가운데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있다. 개방형 구조의 리저브 전용 바에서 고객은 숙련된 바리스타와 긴밀히 소통하며 커피에 대한 많은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리저브 바에서는 다양한 싱글 오리진 리저브 원두를 제공하며 한 달 반이나 두 달마다 새로운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알려진 '블랙이글'을 포함해 '콜드브루', '클로버', '푸어 오버 핸드 드립', '사이폰', '케멕스' 등 리저브 전용의 다양한 추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리저브 바에서 근무하는 커피마스터들은 추출 기구별로 스타벅스 글로벌 인증 평가를 통과한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전용 음료 및 푸드는 물론, 전용 용기 및 가구까지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기존 스타벅스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며 “현재 리저브 바 확대 이외에도 다양한 리저브 원두 소개 및 새로운 형태의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를 지속 개발해 나가면서 스페셜티 커피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