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RBC비율 274% 개선...금리하락으로 상승

2019-06-24     문지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금리하락 등으로 인해 개선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보험사 RBC 비율은 273.9%로, 지난해 말 261.2%보다 12.7%포인트 올랐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에서는 150% 이상이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10조4000억 원이 증가했으나 요구자본은 1조5000억 원 증가에 그치면서 RBC비율이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RBC 비율이 지난해 말 271.2%에서 285.4%로 14.2%포인트 올랐다. 손해보험사는 242.6%에서 252.1%로 9.5%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RBC비율이 150% 이상이었으나 MG손해보험만 올해 1분기 기준 108.4%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보험사의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