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오는 1일 쌍용차 ‘코란도’ 업계 최초 방송

2019-11-28     나수완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산차 방송을 진행한다. 자동차업계 자체 판매·영업망은 보호하면서 국산차 판로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오는 1일 저녁 9시40분부터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를 선보인다.

코란도는 최근 3인 이하 핵가족이 급증하는 현실에 맞춰 출시됐다. 디럭스급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동급 최대(551리터) 적재 공간과 넉넉한 승차 공간이 특장점이다.

이번 방송은 2018년 3월 금융위원회가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한 후 첫 국산차 론칭이다.

앞서 금융위는 TV홈쇼핑 사업자의 국산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했지만 자동차업계 내에서 영업사원의 판매 실적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실제 방송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에 CJ ENM 오쇼핑부문은 소비자가 구매 시 대리점과 실제 계약을 맺는 방식을 제안했다. 방송을 본 소비자가 상담 예약을 남기면 자동차 본사는 소비자 인근 대리점으로 배분, 영업사원들이 해피콜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본사는 판로를 확대하고 영업사원들은 판매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다.

CJ ENM 오쇼핑부문 방철배 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앞서 수입차에 이어 초소형 전기차까지 성공적으로 판매하며 TV홈쇼핑의 자동차 방송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동차 본사 및 대리점과의 상생을 통해 국산차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CJ오쇼핑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