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삼성, 와인·맥주냉장고 ‘新가전’ 공개...LG, ‘8K TV’ 라인업 늘려

2020-01-03     김민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신 가전과 인공지능을 탑재한 8K TV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를 비롯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적용한 ‘신발관리기’, 2020년형 ‘패밀리허브’냉장고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켜줄 제품들을 전시한다.

큐브 냉장고는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세 종류로 선보인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삼성전자 신규 라이프스타일 가전 큐브냉장고

이 제품들은 특히 삼성 공기청정기 ‘무풍큐브’에 적용되었던 큐브 디자인을 응용해 디자인 되었으며,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집안 어디에나 자유롭게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을 수도 있어 공간 활용이 용이하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신발관리기는 집에서도 쉽게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신발관리기에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 있다.

삼성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푸드 AI’를 적용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내부 식재료 자동 인식, 더 간편해진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기 위해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구성원들이 사전에 등록한 선호 음식을 기반으로 자주 활용한 식재료가 무엇인지 분석해 각자의 식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큐브 냉장고와 신발관리기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비스포크 디자인과도 결합해 4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프로젝트 프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적극 반영한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신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8K TV 신제품과 더 똑똑해진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LG The new InstaView ThinQ)’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올해 8K TV 라인업을 늘린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을 새로 선보인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88형·77형 신제품

8K TV는 화소(픽셀) 수가 가로 기준으로 8천(k)개인 TV로 화소 수는 3317만개(7680×4320) 이상이다. LG전자는 8K TV들이 수평과 수직 방향의 화질 선명도 값이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생생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8K TV 신제품에 유튜브 8K 영상재생 코덱인 AV1, VP9과 함께 HEVC도 내장했다. 8K 영상을 초당 60장 재생하는 HDMI 2.1 포트 4개를 탑재했다.

특히,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적용했다. 2세대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학습 알고리즘 등이 향상된 3세대 프로세서는 영상의 장르를 인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는 'LG 씽큐' 기반으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G 씽큐의 음성 인식 기능이 지원하는 언어는 20개로 144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워진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는 기존 제품 대비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LG 인스타뷰 씽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노크온 기능은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게 돼 냉기 유출도 감소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한 냉장고의 도어 디스플레이에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리얼 8K' 해상도는 물론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8K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