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구매 선착순 펭수 사은품 준다더니...별도 신청안해 탈락?

2020-01-14     나수완 기자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5만 원 이상 구매시 펭수 마우스패드 선착순 증정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은품 희망 여부에 체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은품을 지급하지 않아 소비자 원성을 샀다.

광주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정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20일 무신사에서 펭수 컬렉션 5만 원 이상 구매시 펭수마우스패드 선착순 증정 행사에 참여했다. 비싼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펭수 팬이었기에 기준 금액에 맞춰 주문했고 1분 21초 만에 결제를 완료했다는 것이 정 씨의 설명.

하지만 사은품인  펭수 마우스패드는 제외된 채 주문한 제품만 배송받았다.  정 씨가 업체 측에 확인하니 “사은품 선택 희망 여부에 체크를 하지 않아 증정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정 씨는 “선착순이길래 빠르게 결제하는 데 집중해 선택사항을 보지도 못했다”며 “소비자에게 사전 안내도 없이 선택사항 체크라는 조건을 추가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선착순의 개념은 결제까지 끝낸 순인데...체크 여부가 필수 조건이었으면 다음 페이지가 안 넘어가게끔 설정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같은 날 동일한 행사를 진행한 SPA 브랜드 ‘스파오’의 경우는 선택사항 체크라는 조건 없이 결제순대로 해당 행사를 진행, 사은품을 정상적으로 증정했다. 무신사에 대한 소비자의 원성이 가중된 배경이다. 

▲ 사은품 선택 희망 여부 체크에 대한 사전안내가 없던 모습.
이와 관련 무신사 측은 “당사는 선착순 행사시 상품 결제 단계에서 사은품 선택 희망 여부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은품 선택 희망 여부 체크에 대해 사전안내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