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하나마나...출동시간 갈수록 늦어져

2007-10-26     뉴스관리자
  112 신고시 서울 경찰이 5분 이내에 출동하는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26일 지적했다.

   유 의원이 이날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112 신고시 5분 이내 출동비율은 2002년 96.8%, 2003년 90%, 2004년 84%, 2005년 87.3%, 2006년 85.6%로 떨어져 4년 동안 총 11.2% 포인트나 하락했다.

   경찰서별로 보면 송파경찰서가 75.3%로 가장 낮았고 금천경찰서는 97.3%로 가장 높았다.

   또 경찰의 현장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5대사범 현장검거율도 2002년 81.7%, 2003년 61.4%, 2004년 50.5%, 2005년 52.2%, 2006년 50.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112 출동시간 지연과 검거율 하락에 대해 "무리하게 시행돼 정책실패를 가져온 순찰지구대 체제 전환이 근본적인 이유"라며 "기존의 소규모 파출소를 1개 지구대로 묶으면서 관할 구역이 넓어짐에 따라 출동이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