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사장 "한국시장 직접 진출하겠다"
1999-11-30 뉴스관리자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도요타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필요한 시장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치기라 타이조 한국도요타 사장도 이미 "(도요타 브랜드의 도입을) 본사 차원에서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있으나, 도요타 최고경영자가 한국내 도요타 출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이 내년 10월께 대중 브랜드인 '닛산' 차량을 판매할 예정인 데다 대우차판매가 내년중 미쓰비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도요타 브랜드' 출범시 한국에서의 일본차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이들 차량의 대거 진출은 기존 수입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돼 국산차 판매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와타나베 사장은 구체적인 진출 시기 및 투입 차량에 대햇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 업계에서는 도요타가 중형차 '캠리'를 3천만-4천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중저가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