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저항하는 동료 새터민 살해한 새터민

2007-10-28     뉴스관리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성추행을 하려 하자 이를 경찰에 알리겠다며 저항하던 새터민 동료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로 정모(21.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27일 오후 3시 30분께 이모(21.여) 씨를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야산으로 데리고가 성추행하려다 이 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저항하자 이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충북 청원군 강내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와 이 씨는 모두 탈북자 출신으로 중국에서 처음 알게 된 뒤 친하게 지내오다 1년여 전 함께 한국으로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 씨는 범행 뒤 자신의 여자친구(20)에게 이 같은 범행사실을 털어놨고 이를 들은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살인 혐의 등으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