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호 하승진 3년만에 국내 '유턴'
2007-10-29 뉴스관리자
대한농구협회 천수길 총무이사는 28일 "하승진이 29일 오전 11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농구협회 사무실에서 국내 복귀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아버지 하동기씨, 농구협회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회견에 참석해 국내 복귀 계기와 앞으로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하승진은 지난 8월만 해도 국내에서 열린 'NBA/KBL 농구캠프'에 특별 손님으로 초청받은 뒤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어리다. 유일한 목표는 다시 NBA에 진출하는 것"이라면서 NBA 재입성에 대한 굳은 결의를 나타냈지만 끝내 한국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승진은 여자프로농구(WKBL) 안산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는 누나 하은주(24)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복귀한 뒤 만족해 하고 있고 자신의 NBA 재입성도 쉽지 않다고 판단해 아버지, 협회 직원과 논의를 벌인 뒤 고민 끝에 진로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2004-2005 시즌부터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었던 하승진은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5점, 1.5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 됐다가 팀에서 바로 방출됐다.
이어 지난 1월 1년 계약으로 NBDL 애너하임으로 옮긴 뒤에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하승진은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이후 국내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