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성관계' 여성은 NO, 남성은 OK

2007-10-29     뉴스관리자
 결혼하기 전에 남녀가 우선 함께 살아보거나 성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 결혼한 기혼남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기혼남성이 기혼여성에 비해 혼전 동거나 혼전 성관계에 보다 더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6년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천700여 명의 기혼여성과 1천330여 명의 기혼남성을 상대로 '결혼과 관계없이 성관계를 갖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여성응답자는 전적 찬성 1.8%, 대체로 찬성 29.7%로 찬성 비율이 31.5%로 나타났다.

   그러나 '별로 찬성하지 않음'이 40.3%, '전혀 찬성하지 않음' 28.2%로 여성응답자 68.5%는 혼전 성관계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응답자의 경우 혼전 성관계와 관련해 '전적 찬성' 3.2%, '대체로 찬성' 38.1%로 찬성 비율은 41.3%였으며, '별로 찬성하지 않음' 36.6%, '전혀 찬성하지 않음' 22.1%로 찬성하지 않는 비율은 58.7%로 여성응답자에 비해 혼전 성관계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읍.면부지역(농촌지역)보다 동부지역(도시지역)에 거주할수록, 연령별로는 저연령층일수록, 교육수준별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지는 것에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혼전 동거에 대해서도 여성응답자는 '찬성' 37.5%(전적 찬성 4.2%, 대체로 찬성 33.2%), '찬성하지 않음' 62.6%(별로 찬성 않음 36.2%, '전혀 찬성 않음' 26.4%)인 반면, 남성응답자는 '찬성' 39.0%(전적 찬성 4.7%, 대체로 찬성 34.3%), '찬성하지 않음' 61.0%(별로 찬성 않음 35.8%, 전혀 찬성 않음 25.2%)로 여성응답자와 비교해 혼전 동거에 대해 더 허용하는 자세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