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팽개치고 주식에 정신팔린 직장인

2007-10-29     백상진 기자
직장인 가운데 절반 정도는 업무시간에도 주가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리서치 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천455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실태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61.3%는 현재 간접투자를 포함에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직장인 45.7%는 업무 중에도 주식에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개 '시세 및 시황을 체크'(45.4%)하거나 '주식 관련 뉴스를 검색'(34.3%)했다. 또한 일부는 '주식 등의 상품을 매매'(11.0%)하고 '투자 분야를 분석'(8.9%)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주로 '점심시간 전후'(54.0%)에 주식을 체크하고 있었지만 '수시로'(23.3%) 혹은 '1-2시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10.7%) 주가 동향을 살펴보는 이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업무 시간에 주식에 관심을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하기 위해서'(29.3%),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27.2%), '주식상품의 매매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23.0%)라고 밝혔다.

   주식에 너무 열중한 탓에 이들 중 50.2%는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31.0%는 '외근, 회의 등으로 장시간 주식동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