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에도 무사한 3살 꼬마 계집아이

2007-10-30     뉴스관리자
경비행기 한 대가 28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콜롬비아(B.C.) 주에서 시계 불량으로 추락했으나 뒷 좌석에 타고 있던 3살짜리 여자아이는 무사했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전했다.

   조종사인 이 여아의 할아버지와 다른 승객 한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아이는 강가에 거꾸로 박힌 세스나 172기 뒷좌석에서 유아용 카시트 안에 매달린 채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이 아이가 카시트의 충격 완화 효과로 기적적으로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구조대원들이 비행기 잔해를 치우고 자신을 안아 옮기려 하자, 눈 속에 떨어져 있던 곰인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고 캔웨스트통신이 전했다.

   머리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채 다시 부모의 품에 안긴 아이는 현재 캘거리의 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