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정수기에 곰팡이 뒤범벅…암검사까지 받아"
2007-10-31 백상진 기자
소비자 전진옥씨는 어머니 집에 설치된 C회사 렌탈 정수기 때문에 최근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전씨는 몇년동안 이 회사에서 정수기를 렌털해 사용해 왔다.최근 정수기를 관리해 주는 사람이 와서 청소를 하다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 보고 기절할 뻔 했다. 정수기 안이 곰팡이로 완전 뒤덮여 있었다.
관리자는 "정도가 심각하다.기계에 이상이 있다. 본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얼마전부터 속이 안 좋아 (정수기 검사하기 전날) 내과와 산부인과에 가서 암검사까지 했다. 병원에서는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렇다고 했다.
전씨는 "본사에서 사람이 와서 사진 찍어 가면서 병원비를 줄 수 없고 물 때문에 아프게 됐는지 증명해 보라며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그런 걸 증명 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우선 고객에게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고 유감을 표시하는게 도리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사진이라도 올려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을 요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