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때 중요 수하물은 직접 소지"

2007-10-31     뉴스관리자
해외여행을 할 때 중요 수하물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갖고 항공기에 탑승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자주 발생하는 사례는 아니지만 항공기가 안전상의 이유로 위탁 수하물을 모두 싣고 오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31일 중국 국제항공과 여행객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 중국 칭다오발 인천행 국제항공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승객 40명의 위탁수하물 83개를 중국에 놔두고 와 승객들로부터 큰 항의를 받았다.

   125석 규모의 이 비행기는 당초 같은 날 밤 9시 1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50분 가량 연착됐다.

   한 승객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후 짐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어 항공사에 확인한 결과 내 짐이 중국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당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방에 집이 있는 한 승객은 "장기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놓았는데 자동차 열쇠가 들어 있는 짐이 중국 공항에 그대로 있어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인천공항 주변에서 숙박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국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률이 100%를 기록한데다 단체 골프승객들이 많이 있었던 까닭에 최대 이륙 허용중량 초과로 항공기 안전상 불가피하게 일부 승객의 짐을 중국에 놔두고 한국에 오게 된 것"이라며 "이들 승객의 짐은 다음날 첫 비행기에 싣고 와서 택배를 통해 바로 승객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