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왕국 일본, '자살백서' 발간

2007-10-31     뉴스관리자
자살 왕국 일본에서 자살 현황과 방지 대책 등을 모은 '자살대책백서'가 발간된다.

   백서는 일본 내각부가 최근 여당인 자민당과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백서는 자살 방지 방안 및 자살자 친족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단체가 전개하는 악성 채무자나 중소기업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교육 등 30여개의 사례를 담고 있다.

   백서는 일본의 자살자 수가 9년 연속 3만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일본 북동부와 규슈 남부에서 특히 자살자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하루 아침에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받은 충격도 담았다. 한 어린이는 "아버지가 남겨 준 사명을 가슴에 담고 일생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백서는 소개했다. 자녀를 둔 부모의 자살 방지를 겨냥한 것이다.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일본인 자살률은 10만명당 24.1명이었다. 이는 선진8개국(G8) 가운데 10만명당 39.4명의 자살률을 기록한 러시아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