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은 헌혈하는 데도 '짠돌이?'
2007-10-31 뉴스관리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2006년 대학 내 헌혈의 집 헌혈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년 간 서울대에 설치된 헌혈의 집을 통해 헌혈한 서울대 구성원은 3천169명으로 전국의 대학 안에 설치된 헌혈의 집 헌혈실적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의 대학 안에 있는 헌혈의 집 중에서 헌혈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 헌혈의 집으로 1만5천213명이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울산대 1만1천143명, 대구대 8천799명, 충북대 8천666명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김 의원은 "국내 최고대학이라는 서울대가 인도주의 실천에 인색한 것은 문제"라며 "서울대생이 공부뿐 아니라 남을 돕는데도 앞장서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각 대학별 헌혈실적은 대학 안에 설치된 헌혈의 집에서 헌혈한 대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도 집계한 것인데다, 특히 학교 바깥에서 헌혈한 경우는 통계자료에 넣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각 대학별 대학생의 헌혈실태와는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