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LGT, 중고 휴대전화 1 대 1 교환 합의
2007-11-01 장의식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중고 휴대전화를 1 대 1의 비율로 바꾸기로 최종 합의, 일선 대리점에서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수거하는 중고 휴대전화는 자사 가입자가 기기변경 때 반납하는 것과 타사 가입자가 번호이동할 때 반납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사 휴대전화는 재생해 이용할 수 있었지만, 타사 휴대전화는 플랫폼과 주파수 등이 달라 폐기하거나 해외에 헐값으로 수출했었다.
SK텔레콤도 LG텔레콤, KTF와 중고 휴대전화를 교환할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교환 비율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TF나 LG텔레콤 중고 휴대전화는 1천 원 선에 팔리고 있지만, SK텔레콤 중고 휴대전화는 세배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 휴대전화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12월10일까지 3사 주요 대리점 300여 곳과 대형 마트 고객센터 등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중고 휴대전화를 회수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중고 휴대전화를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자동차, 냉장고, 노트북 등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