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원조교제는 원조교제'로 보복

2007-11-01     뉴스관리자
대전중부경찰서는 1일 원조교제를 미끼로 자신을 유인, 돈을 뜯어간 10대들에게 보복한 혐의(인질강도 등)로 김모(32)씨를 수배하는 한편 범행을 도운 정모(2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정씨 등과 함께 지난 5월 초 인터넷 채팅을 통해 "원조교제를 하자"고 A(18)양을 대전시 서구 용문동 모텔 앞으로 꾀어내 A양과 일행 B(18)군 등 4명을 납치한 뒤 사흘 동안 대전과 충북 청주 일대로 끌고 다니면서 폭행하고 B군 등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 12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4월 중순 A양의 ID로 인터넷에 접속한 C(17)양과 원조교제를 위해 만난 자리에 오빠라는 B군 등이 나타나 "원조교제를 신고하겠다"고 협박, 10만원을 뜯기자 인터넷에서 만난 정씨 등과 짜고 이 같은 보복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