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실 직원 음주운전 적발 12명
2007-11-01 뉴스관리자
대통합민주신당 정성호 의원은 1일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2003년부터 2007년 8월까지 5년간 경호실 직원 징계건수는 총 21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운전 사유가 절반이 넘는 12건이나 되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체 12건 가운데 면허가 취소된 경우가 8건,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은 경우가 3건이었으며, 감사관실 직원도 포함됐다.
또한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장에서 경호 업무를 맡고 있는 경호실 인력 211명 가운데 20∼30대가 116명으로 55%를 차지한 가운데 40∼50대도 95명으로 45%나 됐다.
이와 함께 경호실 전체 인력 가운데 5급 이상이 237명으로, 전체의 45%였고 4급 이상이 124명으로 23.6%를 차지하는 등 간부급 직원이 절반에 육박했다.
김 의원은 "현장 경호업무 담당 인력의 노령화 현상이 심해 신체적 활동량이 많은 경호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아 보인다"며 "특히 전체 인원 중 간부급 직원이 절반에 달하는 기형적 조직구조는 과거 권위주의 시절 경호실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려는데 따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