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요리사가 고른 '최후의 만찬' 메뉴는?
2007-11-02 뉴스관리자
타임 최신호에 따르면 여류 사진작가 멜라니 듀니아는 세계 최고 요리사 50명에게 "최후의 식사 메뉴로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고 물은 뒤 그 설문 결과를 묶어 '나의 마지막 만찬(My Last Supper)'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일류 요리사들의 선택 메뉴는 프라이드 치킨이나 핫도그, 큰 그릇에 담긴 스파게티, 참치 샌드위치 등 대부분 간단한 음식들이었다.
또 일부 요리사는 미국 프랜차이즈인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에 코로나 맥주 1병을 마지막 식사 메뉴로 꼽았고, 치즈버거와 스크램블 계란, 스테이크 등을 선택한 요리사도 있다.
세계 3대 요리로 불리는 캐비아(철갑상어알)와 푸아그라(거위 간 요리), 송로버섯 요리를 고른 요리사는 일부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요리업계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리디아 바스티아니치는 마지막 식사로 흰 크램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 한 접시를 꼽았고, 요리사 로랑 투롱델은 메인메뉴로 참치 샌드위치, 디저트로 도넛을 각각 택했다.
미국 여행 및 요리전문방송사인 '트래블 채널'의 진행자 앤서니 부르댕은 "마지막 식사로 어린시절 또는 고향에서 먹었던 음식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사형수들의 마지막 식사 메뉴를 조사한 배우 마이클 랜들맨은 '사형수의 식사'라는 블로그에서 사형수의 80%가 치즈버거와 스테이크, 프라이드 치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