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고 맨해튼 찾는 '자살 관광객'
2007-11-02 뉴스관리자
1일 뉴욕의학학회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살 장소로는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타임스 스퀘어, 조지워싱턴 브리지 등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데이비드 블라호브는 "관광객들 중에 자살을 생각한다거나 자살을 위해 특정 도시를 여행한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전했다.
지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외지인이 맨해튼에서 자살한 경우는 총 274명이나 되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다리나 고층 빌딩에서 투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이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위해 역사적 의미를 갖는 장소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살 문제 전문가인 리처드 사이든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은 자살을 위한 상징적 장소가 됐다"면서 "이런 곳에서 자살하면, 다른 곳에서 자살할 경우 갖지 못하는 '유명세'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