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괴력의 '마이티 마우스' 탄생
2007-11-02 뉴스관리자
이 생쥐는 1분당 20m의 속도로 쉬지 않고 6시간동안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이들의 대사 방식은 피레네 산맥을 자전거로 넘는 암스트롱과 비슷해 주로 지방산을 소모하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고 젖산은 거의 만들어 내지 않는다고 생물학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이 생쥐들은 대조그룹의 야생생쥐에 비해 60% 많은 양의 먹이를 먹지만 근육질의 호리호리한 체형을 유지하며 공격성이 높고 수명도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암컷 마이티마우스들은 다른 생쥐들에 비해 훨씬 늦은 나이부터 번식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일부 마이티마우스들이 2.5세의 고령에도 새끼를 낳는 것은 대부분의 생쥐들이 생후 1년이 지난 뒤에는 번식력을 잃는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난 차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들 생쥐가 이처럼 강인한 체력을 갖게 된 것은 강도높은 운동 중에 생기는 젖산이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근육과 조직 속에 들어있는 PEPCK-C라는 효소의 대사 및 생리적 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년동안 이런 생쥐 500마리를 만들어냈다.
이들 생쥐가 다른 생쥐와 다른 점은 PEPCK-C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과잉발현 현상이다.
이들은 PEPCK-C를 만드는 cDNA의 복사본이 골격 액틴 유전자 프로모터와 연결돼 있는 특이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6마리의 생쥐들로부터 유전자를 이식받아 태어났다.
이들의 근육 내 PEPCK-C 수준은 각각 다르게 나타났지만 가장 활동적인 그룹의 생쥐들의 골격근 1g당 PEPCK-C 활동단위는 9로 대조그룹의 0.08에 비해 10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태어난 PEPCK-C 생쥐들이 아주 어릴 적부터 우리 안에서 잠시도 쉬지않고 뛰어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