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 "무명 때 남친으로부터 동영상 유포 협박 받았어요"
2007-11-02 뉴스관리자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ㆍ25)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공갈, 협박받은 사실을 밝혔다.
아이비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2일 "한 달여 동안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Y모 씨로부터 '아이비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 유포하기 전에 돈을 내놔라'는 등의 공갈,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Y씨는 회사원이었다가 현재는 무직 상태이며 아이비와 데뷔 전부터 알고 지내다 아이비가 가수로 데뷔한 뒤 이성관계로 사귀었던 사람"이라면서 "이 사실을 인지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Y씨에 대한 체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31일 낮 Y모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가수 아이비를 상대로 공갈, 협박한 혐의 등으로 Y씨를 상대로 1일 오후 6시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검토한 뒤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Y씨는 올해 들어 아이비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공개하라는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었고, 최근엔 공갈 협박까지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Y씨는 아이비와의 관계를 토대로 한 시나리오를 팔겠다며 연예계와 언론계 일부 인사를 접촉하는 등 팬텀엔터테인먼트와 아이비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