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이발사 '퀴즈영웅'.."3000만원 먹었어요"

2007-11-02     뉴스관리자
 고졸 출신의 40대 찜질방 이발사가 '퀴즈영웅'이 됐다.

   찜질방 안의 작은 이발소에서 일하는 장래형(46) 씨는 11일 방송되는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올해 최초로 최대 상금인 3천만 원을 받는 퀴즈영웅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에서 3천만 원 획득의 주인공은 1년 만에 배출됐다.

   '퀴즈 대한민국'을 위해 지난 2년간 노트 30권에 예상문제와 기출문제를 적어 짬짬이 퀴즈 공부를 했다는 장 씨는 인터넷 검색찬스도 쓰지 않고 파이널라운드에 올라 영광을 안았다.

   제작진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상금 2천만 원의 두 번째 문제를 아쉽게 놓쳤으나 마지막 문제를 맞혀 퀴즈영웅이 됐다"면서 "장래형 씨의 고3 외동아들은 아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그동안 참았던 벅찬 눈물을 보였고 장 씨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