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묻은 다이아몬드'는 거래하지 맙시다"

2007-11-02     뉴스관리자
 유럽연합(EU)이 반군 자금이나 부패 등과 연루된 '피묻은 다이아몬드(blood diamond)의 거래를 근절할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주최한다고 2일 발표했다.

   내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거래 관련 세계 전문가들의 연례 회의에는 다이아몬드 업계, 각국 정부, 시민단체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다이아몬드의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국제 감시망을 강화하며 향후 활동과 관계된 자금 및 기술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피묻은 다이아몬드'는 판매 대금이 주로 아프리카에서 반군들의 무기 구입 등의 자금으로 이용돼 논란이 돼왔다.

   다이아몬드 업계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2년 국제 공인 시스템을 출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피묻은 다이아몬드' 거래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서 유엔은 2001년 당시 독재자 찰스 테일러의 라이베리아 정부가 다이아몬드 판매를 통해 이웃 시에라리온 반군에 재정을 지원하는 등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며 규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유럽 지역은 다이아몬드 거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