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명예박사 학위 '백지화'

2007-11-02     뉴스관리자
고려대는 최근 아내의 편입학 청탁 돈거래 의혹이 제기된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려대와 연세대 두 대학은 서로 상대방 대학의 현직 총장에 대해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명예박사를 수여하는 관행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파문으로 정 전 총장이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이 계획도 무산됐다.

   고려대 관계자는 "보통 상대방 총장이 재직 중에 명예박사 학위를 드리지만 이번에는 민감한 사안이 불거져 부득이하게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부인 최윤희씨가 편입학 응시생 부모로부터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 부탁을 받고서 2억원대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날 사표가 수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