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의 새 걱정거리는 '청각 상실'
2007-11-03 뉴스관리자
언론들은 뉴질랜드 사고보상 협회(ACC) 자료를 인용, 지난해 소음으로 인한 청각 상실 보상 건수가 5천 건을 넘어섰다며 MP3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존 월러트 ACC 프로그램 매니저는 청각 상실 보상을 요구한 사람들은 청각 보호 장비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던 시대에 시끄러운 소음환경 속에서 일했던 나이 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도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팟과 같은 MP3가 청각 상실을 유발했는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경우 그럴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팟을 비롯해 여러 가지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이 무엇보다 큰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웰링턴 지역 보건국의 사르구남 시바라지 청각과장은 청각 상실은 느리지만 쉬지 않고 계속되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전국 청각 장애자 재단은 지난 9월 발표한 연구 자료를 통해 30세 미만 젊은이 10명 중 7명 정도가 시끄러운 음악을 듣다 청각을 영구적으로 상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