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나쁜(?) 강도'..휴일 출근하던 경찰관에게 체포
2007-11-04 뉴스관리자
휴일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경찰관이 우연히 도주 중인 강도를 목격하고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 소속 전선선(48) 경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일요일 당직 근무를 위해 출근을 하던 중 서초구 방배동 한 총포사에서 '도둑이야'라는 한 여성의 비명이 들린 직후 20대 남성이 이 총포사에서 뛰쳐나와 배낭을 맨 채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전 경위는 도주하는 이 남성을 200m 가량 추격한 끝에 손을 비틀어 뒤로 꺾는 식으로 제압한 뒤 인근 남태령 지구대에 인계했다.
전 경위가 잡은 남성 서모(26)씨는 이날 이모(40.여)씨가 혼자 총포사를 지키는 것을 보고 전자충격기를 구매할 것처럼 속여서 건네받은 충격기로 이씨를 폭행한 뒤 도주하던 참이었다.
경찰은 서씨가 전기충격기 외에 다른 금품은 훔치지 않았지만 소지품 중 둔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