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닮은 신종 동물 아마존서 발견

2007-11-05     뉴스관리자
브라질에 속하는 아마존 남동부 지역에서 돼지를 닮은 포유류 동물 페커리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원주민 투피 인디언들에게는 '카이테투 문데'(짝지어 사는 큰 페커리란 뜻)로 불리는 이 동물은 큰 개 만한 크기로 페커리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으로 확인돼 페커리 막시무스란 학명이 붙여졌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연구진은 이 동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동물학회지 보너 줄로기셰 바이트라게 최신호에 발표했다.

   페커리는 돼지 및 하마와 가까운 발굽동물인데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세 종 뿐이며 모두 새로 발견된 종보다 몸집이 작고 털의 무늬도 뚜렷하게 다르다.

   새로 발견된 페커리는 또한 둘씩, 또는 소가족 단위로 행동해 때로 수백마리씩 떼지어 사는 다른 페커리와는 행동양식도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페커리들이 땅을 파서 씨앗이나 뿌리를 찾아 먹는데 반해 신종 페커리는 열매를 주로 먹으며 다른 페커리들과는 달리 영역 표시를 위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