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병사들, 택시비 안내고 달아나다 운전기사 폭행

2007-11-06     뉴스관리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다 뒤따라온 운전기사를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주한미군 모 캠프 소속 M(22)병장과 B(27)일병을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다른 미군 1명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M병장 등은 3일 오전 3시께 경기 의정부시에서 이모(35)씨가 몰던 택시에 승차한 뒤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먹자골목 앞에 내려 택시비 7만8천원을 내지 않고 도망가다 이씨가 뒤따라와 붙잡자 이씨의 목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M병장 등 2명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지만 함께 있던 다른 미군 한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M병장 등은 경찰 조사에 앞서 이씨에게 택시비를 모두 지불했지만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M병장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한편 해당 부대의 협조를 받아 도망친 미군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