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0인치LCD 8장 가능한 11세대 라인검토"
2007-11-06 장의식 기자
김상수 LCD 총괄 부사장은 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 크리스털밸리 콘퍼런스'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52인치 이후 초대형 TV와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10세대에 이어 11세대 라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LCD 총괄 이상완 사장도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Flat Panel Display) 2007 전시회에서 70인치 패널 6대 양산이 가능한 10세대 라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투자 계획이 공개된 11세대 라인은 유리 기판 한 장을 투입해 한꺼번에 70인치 패널 8장을 양산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로선 10세대와 11세대 LCD 양산을 앞두고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날로 대형화되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010년에는 TV 제품 중 40인치 이상 제품을 60% 이상, 특히 52인치 제품은 시장 평균보다 5배 많은 20%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부사장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8-1 라인에 이은 8-2 라인 투자 계획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본 소니와 계속 협의 중이며, 올해 안으로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8-2 라인의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말까지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