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신랑이 76세 신부에게 구애, 화촉

2007-11-07     뉴스관리자
올해 102세인 리투아니아 신랑이 76세 약혼녀와 결혼식을 올려 이 나라 최고령 신랑이 됐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신랑 스타니스로바스 그리가스와 신부 브론 미쿠틴은 이달 2일 리투아니아 2대 도시 카나우스시(市) 시티 홀에서 결혼식을 거행, 지난 1986년 84세 때 결혼한 종전 최고령 신랑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결혼식 주례를 선 케스투티스 이그나타비시우스는 "이처럼 최고령 신랑은 리투아니아에서 없었다"면서 "유럽 최고령 기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가스와 미쿠틴은 1972년 이래 서로 알고 지냈으며, 1992년 그리가스의 첫 부인이 사망한 후 미쿠틴이 그리가스의 집안 일을 도와 주다가 더 친해져 올봄부터는 두 사람이 함께 그리가스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최고령 신랑 그리가스의 두 아들은 1995년과 2006년 이미 사망했으며 결혼하자는 제의는 그리가스가 먼저 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