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 한달동안 가장 많이 걸린 질병은?
2007-11-07 뉴스관리자
마케팅 조사전문 다국적 기업 AC닐슨은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47개국 2만6천486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계인이 흔히 겪는 질병은 두통, 감기, 수면장애, 요통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고통받은 질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2%(복수응답)가 지난 4주 간 한 번 이상 두통을 앓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감기(31%), 불면(30%), 요통(28%), 인후통(23%), 기침(23%), 배탈(22%) 등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인 조사대상자(496명)의 52%(복수응답)는 지난 한 달 간 가장 많이 앓은 질병으로 감기를 꼽았다. 이어 두통(50%), 소화불량(49%), 속쓰림(38%), 기침(35%), 수면장애(31%), 치통(24%), 배탈(21%), 숙취(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한 달 간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 세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뒤를 이어 가장 많았고, 감기와 소화불량, 궤양 및 치통만을 놓고 볼 때는 전 세계에서 질병 호소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로 기록됐다.
반면 인도와 일본, 포르투갈 사람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5분의 1 정도가 지난 한 달 동안 아무런 건강문제도 없었다고 대답해 대조를 보였다.
또 중국인은 10명 중 4명 꼴로 지난 한 달 동안 수면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국가로 나타났다.
몸이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의사를 찾는다는 대답이 4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기존에 쓰던 약을 사용(33%)하거나 일반약 구입(30%)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