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많이 먹을수록 환경보호에 도움?

2007-11-07     뉴스관리자
초콜릿 애호가들은 초콜릿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바이오 연료로 만드는 새 가공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환경을 파괴한다는 죄책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됐다.

   영국 북서부 소재 에코텍사(社)는 초콜릿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부산물들을 바이오 에탄올로 만든 뒤 여기에 야채의 열매나 씨에서 얻는 야채 기름을 섞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초콜릿 부산물로 만든 바이오 연료를 이용하는 트럭이 오는 26일 영국 남부 연안 풀에서 서부 아프리카 말리로 4천500마일에 걸친 자선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앤디 펙이 밝혔다.

   이 트럭을 몰고갈 2명의 운전 기사 중 1명인 팩은 "초콜릿 쓰레기는 그동안 쓰레기 매립지 등에 매립돼왔으나 이제 이를 바이오 연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는 환경친화적인 바이오 연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디젤엔진 차량들은 기존의 엔진을 교체할 필요 없이 바이오 디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연료는 그동안 환경 친화적인 연료라는 강점에도 불구,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용작물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이런 작물들을 재배하기 위해 대대적인 삼림 벌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한편 바이오 연료를 이용하는 트럭은 26일 영국 남부 풀을 출발해 3주 후 팀북투에 도착한 뒤 현지 자선단체인 MFC에 바이오 연료 생산 시설을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