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노당 "한국타이어 불매운동 검토"

2007-11-07     뉴스관리자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은 최근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잇따른 돌연사로 사인 규명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7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즉각 제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이 직원들의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사자율 안전점검'을 시작한 지 두달이 지났는데도 진행과정이나 중간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고 '점검 결과를 지켜보자'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작업의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자료에 대해 신뢰성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지금이라도 고인과 유족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을 경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타이어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 및 충남 금산공장, 연구소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직원 7명이 집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던 중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돌연사하는 등 14명이 잇따라 숨져 사망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