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를 흔든 '10대 섹스 스캔들'은?

2007-11-09     뉴스관리자
"나는 한 때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재직했던 그녀(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민을 기만했었다."
   지난 1998년 8월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 이처럼 고백했으며 이로 인해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었다.

   성 문제와 관련해 개방적일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에서조차 정치인들이 섹스 스캔들 때문에 큰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낙마'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애너 울스라는 이름의 이용자가 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웹사이트에 정치인이 연루된 '10대 섹스 스캔들' 리스트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다른 많은 웹사이트 이용자, 그리고 WP 편집진의 최종 판단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울스가 제시한 섹스 스캔들 리스트를 통해 정치인에게는 도덕적, 지적, 성적으로 일말의 흠집이라도 태풍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된다.

   다음은 정치인이 연루된 미 정계의 10대 섹스 스캔들.

   1.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르윈스키의 '부적절한 관계' 스캔들(1997년)
   2. 래리 크레이그(공화.아이다호) 상원의원의 공항 화장실 동성애 '구애' 의혹 스캔들 (2007년)
   3. 게리 콘딧(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연루된 연방교정국 인턴 챈드라 리비 실종, 변사 스캔들(2001년)
   4. 댄 크레인(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과 제리 스터드(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이 17세 고교생 의회 수습생과 성관계를 가진 '의회 수습생' 섹스 스캔들(1983년)
   5. 웨인 헤이스(민주.오하이오) 하원의원과 보좌관 엘리자베스 레이의 '내연의 관계' 스캔들(1976년)
   6. 마크 폴리(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이 미성년자인 의회 수습생 소년에게 성적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폴리 스캔들(2006)
   7. 미국 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 내각 각료 상당수의 사퇴를 불러온 '페티코트' 스캔들(1831년)
   8. 군 장교이자 정치인인 알렉산더 해밀턴과 유부녀 마리아 레이놀즈의 간통 스캔들(1797년)
   9. 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게리 하트와 모델 도나 라이스의 섹스 스캔들(1988년)
   10.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영화배우 초년병 시절 많은 여성들을 성추행했다고 시인했던 '더듬기 스캔들'(2003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