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비교...한국vs미국
2007-11-10 뉴스관리자
뉴스와 블로그 글들을 읽어 보면서
한국의 휴대전화 비용이 비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미국과 비교해서 휴대전화 요금이 얼마나 차이가 날까? IT의 천국인 한국에서 국민 대부분이 휴대 전화기를 사용할 정도로 필수품이 되었는데, 이동 통신 회사들은 그에 맞는 서비스와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을까?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객관적인 생각으로 두 나라의 휴대 전화 비용과 서비스를 따져 보고 싶었다.
우선 한국에는 크게 3대 무선 통신 회사가 있다. SKT, KTF, LGT
이 3대 통신 회사들마다 각각 수많은 무선 통화 플랜들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다 비교할 수 없기에 미국 통신 회사들과 비슷한 플랜 하나만을 가지고 비교하기로 한다.
회사명 | 요금제명 | 기본료 (무료제공통화) | 통화료(10초당) (비할인/할인/심야) |
SKT | 무료20시간요금 | 53,000 (380분 상당) | 16원/16원/16원 |
KTF | 20시간요금 | 55,000 (400분 상당) | 15원/15원/15원 |
LGT | 무료21시간 | 52,500 (430분 상당) | 14원/14원/14원 |
SKT 무료20시간요금:
1. 평일 6시간, 휴일 14시간 무료
KTF 20시간요금:
1. 평일 400분,휴일 800분 무료통화
2. 잔여 무료통화는 다음달 1일부터 말일까지 1개월 이내에 사용 가능(평일/휴일 각각 이월)
3. 평일: 월~토요일, 휴일: 일요일 및 공휴일
4. 온리유 서비스 이용고객은 가입 불가
LGT 무료21시간:
1. 평일430분,일요일·공휴일830분 월 통화료 무료
2. 발신번호표시서비스 무료
그렇다면 미국 휴대 전화 비용은 어떨까?
회사명 | 요금제명 | 기본료 (무료제공통화) | 통화료(1분당) |
Verizon | America's Choice Basic | $39.99 (450분 상당) | $0.089 |
AT&T | Nation 450 | $39.99 (450분 상당) | $0.089 |
T-Mobile | Individual Basic | $29.99 (300분 상당) | $0.1 |
Sprint | Power Pack Plan | $39.99(450분 상당) | $0.089 |
Verizon America's Choice Basic:
1. 무료 주말, 저녁, 심야 통화
2. 무료 망내 전화 (Verizon 모바일끼리는 무료 통화)
AT&T Nation 450:
1. 5000분 무료 주말, 저녁, 심야 통화
2. 무료 망내 전화 (AT&T 모바일끼리는 무료 통화)
3. 해당월 잔여 무료통화는 자동적으로 이월됨 (Rollover minutes)
T-Mobie Individual Basic:
1. 무료 주말 통화
Sprint Power Pack Plan:
1. 무료 주말, 저녁, 심야 통화 (저녁 7시부터 무료 통화)
2. 무료 망내 전화 (Sprint 모바일끼리는 무료 통화)
두 나라의 비슷한 플랜을 두고 비교해 보았을때 물가가 헐씬 비싼 미국보다 한국의 휴대전화 플랜이 더 비싸다는것을 쉽게 볼 수 있을것이다.
한국 휴대 전화 비용은 약 400분 무료 플랜으로 볼때 5만원이 넘지만 미국 휴대 전화 비용은 약 4만원 정도도 되질 않는다.
하지만 통화료는 미국이 헐씬 비싸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한국은 10초당 통화료인 반면 미국은 1분당 통화료를 받기 때문에 비싸게 보일 수 있다. 한국 휴대 전화 통화료를 1분으로 계산했을때는 90원 정도로 미국 통화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게 비교하다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으리라.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절대 비슷하지 않다.
미국 휴대 전화 플랜에 거의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주말과 밤, 그리고 심야 전화 무료는 한국의 심야 할인 플랜과 큰 차이를 보인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통화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무료 통화가 가능하며 저녁 7시나 8시부터 아침 7시나 8시까지 무료 통화가 가능한 점은 미국 휴대 전화 플랜에 큰 장점이다.
거기에 AT&T의 무료 통화 이월 프로그램은 따로 플랜을 사지 않아도 플랜에 무료로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달에 450분 무료 통화중 300분만 사용했다면 다음달은 무료로 600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하나 하나에 비용을 추가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대부분의 서비스 플랜에는 삼자 통화 기능, Caller ID, Call Fowarding 기능기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한국과 같이 문자 메세지를 잘 사용하지 않는 미국이지만
AT&T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이 나온 $59.99짜리 플랜에는
450분 무료 통화, 200개 무료 문자 메세지, 무제한 데이터 사용 (이메일, 웹)이 포함되어 있다.
IT의 강국 한국이지만 서비스의 질이라던지 소비자 만족도면에서 본다면
아직도 후진국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를 하나로 단결시켜주는 단체가 있고 그 단체의 결정에 모든 소비자들이 따른다면
IT 업체들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지 못하리라.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된다는 개인주이적인 발상을 뒤엎지 않는한
한국의 IT 산업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진정한 IT 강국이여 다시 깨어나라.(연합뉴스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