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이 깨야 할 5가지 금기
2007-11-12 뉴스관리자
고대신문은 12일 전국의 대학교수 1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먼저 우리사회의 성역으로 남아있는 종교계에 비판에 대해 '종교법인법 제정추진 시민연대'의 공동대표 손혁재 경기대 교수는 "최근들어 종교가 일종의 권력층이 된 것은 표심을 얻으려고 정치인들이 종교계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며 "한국사회는 민주주의 원칙인 정교분리가 정교유착으로 바뀌는 후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금기로 여겨지는 북한 비판에 대해서 마동훈 고려대 교수는 "남과 북이 화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과 북한에 대한 이성적인 비판을 금기시하는 일이 맥을 같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차기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역시 터부시되어 온 개인의 부(富) 향유에 대해 김원호 고려대 교수는 "가진 자가 자신의 부를 향휴하는 것을 죄악시하는 풍조를 과감히 깨는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ㆍ보수의 연정이 금기된 현실에 대해서 교수들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상대방의 정치이념을 용인하지 못하는 경직된 정치풍토가 조성됐다고 분석했고, 친 (親) 외국 언행에 대해서도 국가지도자라면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를 치켜세우는 언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