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성추행하다 쇠고랑찬 엽기 일본대 총장

2007-11-14     뉴스관리자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경찰은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 구내에서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아온 학교법인 쓰즈키(都築)학원의 쓰즈키 야스히사(都築泰壽.71) 총장을 '강제외설' 혐의로 체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립자의 아들로 4개 대학 학장을 겸하고 있는 쓰즈키 총장은 작년 10월 대학 시설내에서 자신을 마중나온 여성 직원(23)을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들어가 강제로 몸을 만지는 등 그동안 많은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왔다는 것이다.

   총장의 이 같은 성추행으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함에 따라 학원 당국은 올들어 여성 직원의 제복을 스커트에서 바지로 바꾸고 시설내 조명도 밝게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여성 직원들에게 대학내에서 단독 행동을 삼가하도록 긴급 지시도 내렸다.

   그런 한편으로 학원당국은 총장의 성추행 사실이 외부에 새나가지 않도록 직원들에 대한 입단속을 강화하고 회유책으로 잔업수당 등의 명목으로 급여를 올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개 학교법인과 1개 재단법인으로 구성된 쓰즈키학원은 다이치(第一)약학대, 요코하마(橫浜) 약과대 등 대학과 고교, 전문학교 등 전국적으로 40개 이상의 학교를 거느리고 있는 학원 재벌로, 쓰즈키 총창은 현재 후쿠오카경제대, 다이치약과대 등 4개 대학 학장을 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