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휴대전화 반입금지 그렇게 강조했는데…"

2007-11-16     뉴스관리자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정행위자 적발 현황을 전국적으로 집계한 결과 서울을 비롯한 10개 시도에서 총 56명이 부정행위자로 현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휴대전화 소지 30명, MP3 플레이어 소지 5명, 계산기 등 기타 전자기기 소지 8명 등으로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응시하지 않은 경우 12명, 시험종료 후 답안지 작성 1명 등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휴대전화 소지 등 총 57명의 부정행위자가 적발돼 성적이 무효처리된 바 있다.

   교육부는 수능 부정행위자 처리규정에 따라 곧바로 부정행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적발된 부정행위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한달 내로 심의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교육부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휴대전화 반입금지 등 부정행위에 대한 유의사항을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지난해 만큼이나 많은 사례가 적발됐다"며 "이들은 부정행위자 처리규정에 따라 올해 시험성적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