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 3연임 성공 석 달 만에 돌연 사임
2020-03-03 박관훈 기자
3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대훈 행장이 농협중앙회에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 측은 이 행장의 사임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진사퇴의 정확한 사유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통상적인 농협은행장 임기인 2년을 다 채운 상황으로서 본인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행장 등 임원들이 사직할 경우 그에 따른 공식 문서 등이 따로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아직 직무대행 관련 공식 문서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대훈 행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행장이 사임함에 따라 현재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행장 직무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금융지주 등 농협중앙회 전 계열사에서 인사폭풍이 일어나는 조짐이다. 이날 이대훈 행장 외에도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범농협 6개 CEO가 일제히 사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