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대출 영업관행 개선 후속조치 시행, 일부 연기돼
2020-04-03 왕진화 기자
여신금융협회 측은 3일 "지난해 12월 마련했던 대출관행에 대한 개선방안을 올해 4월부터 순차 시행하는 일정으로 추진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카드사 임직원의 분산·재택 근무, 코로나19 피해고객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의 인력 집중 투입 등으로 카드대출 관련 원활한 전산개발 및 충분한 테스트 등에 어려움을 겪게 돼 현실적·물리적으로 시행 시기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합리한 금리 차등적용 방지 체계 구축은 오는 6월부터 순차 시행되며, 금리공시 확대와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제공 정보 확대는 각각 7월, 6월부터 시행된다.
전화마케팅시 상담원의 안내 강화, 만기연장 관련 사전 안내, 금융취약계층 보호 강화, 카드대출 불완전판매 테마점검 주기적 실시 등에 대한 내용은 이달부터 시행된다.
업계에서는 별도 전산개발이 수반되지 않거나 실무준비가 상당히 이뤄진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카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시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고 조속한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시행을 연기하는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왕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