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로 튕겨나간 딸 버리고 뺑소니친 엄마

2007-11-26     뉴스관리자
뉴질랜드의 한 여성이 음주 운전을 하다 길가 도로표지판을 들이 받는 사고를 낸 뒤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차창 밖으로 튕겨나간 세 살 배기 딸아이까지 버린 채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5일 밤 오클랜드 서부 지역에서 술을 마신 한 여성 운전자가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으며 차에 타고 있던 세 살 배기 여자아이가 충격에 의해 차창 밖으로 튕겨 나와 도로에 떨어졌으나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도로에 떨어진 여자 아이는 머리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가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 도로 표지판과 배수구를 들이받은 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앰뷸런스 요원은 요즘에는 모든 차량에 좌석벨트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사고를 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도 여자아이가 열린 차창 밖으로 튕겨나간 것을 보면 운전자가 얼마나 과속으로 차를 몰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