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 분말서 금속성 이물‧대장균 검출

2020-05-26     조윤주 기자
새싹보리 분말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으며,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식품유형이나 품목보고번호 등 표시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중지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새싹보리 분말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 시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하며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