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20년형 볼트EV’ 출시...동급 최장 414km

2020-06-09     박인철 기자
쉐보레가 '2020년형 볼트EV'를 공개하고 9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쉐보레 볼트EV는 국내 장거리 전기차 시장의 문을 연 기념비적인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는 2020년형 모델은 기존 대비 31km가 늘어난 414km의 동급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은 것이 특징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신형 볼트EV는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여 전기차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주행거리에 대한 두려움(Range anxiety)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며,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주도 하에 디자인 된 볼트EV는 동급 유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된 넓은 실내공간과 최적화된 주행성능은 물론, 전기차에 특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편의 사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트EV는 뛰어난 효율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업그레이드 된 66kWh급 대용량 신규 배터리 패키지는 LG화학이 공급하는 288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돼 최적의 열 관리 시스템으로 운용,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동급 전기차 중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인 414km 실현은 물론, 급속충전 시 1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황준하 전무는 "볼트EV는 배터리 에너지를 극대화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쉐보레는 LG화학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최신 배터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배터리 팩의 크기나 구조 변경 없이 획기적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볼트EV는 이밖에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 스위치를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Regen on Demand)을 탑재해 주행거리를 극대화 한다. 또한 신개념 회생제동 시스템인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One-pedal Driving)을 적용,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에서 완전 정차까지 조작하는 등 에너지 효율 증대는 물론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하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는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전자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으로 탁월한 조종성능을 완성했다.

쉐보레는 제품에 대한 전국 어디에서나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볼트EV 서비스 센터를 꾸준히 확장, 현재 전국 98개 서비스센터에서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볼트EV 고객에게 배터리 방전 시 최대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km 이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형 볼트EV는 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용량 증가와 추가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가격 인상 없이 판매가를 동결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 EV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해 ▲LT 4593만 원, ▲LT 디럭스 4693만 원, ▲Premier 4814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