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

2020-07-23     박인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23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분기 판매는 70만3976대 매출액 21조8590억 원(자동차 16조565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8025억 원) ▲영업이익 5903억 원 ▲경상이익 5963억 원 ▲당기순이익 377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7%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줄며, 이에 따라 판매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등 국내 시장의 세제 혜택 효과 ▲GV80, G80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수익 감소를 소폭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계획에 대해 자동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및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분기까지(1~6월)의 누계 실적은 ▲판매 160만7347대 ▲매출액 47조1784억 원 ▲영업이익 1조4541억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