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서 99만원에 구입한 TV '먹통'…"억울하면 소송해"
2007-11-30 유태현 기자
소비자 정하진씨는 지난 11월25일 옥션에서 88만원짜리 LCD TV를 샀다. 판매자가 현장으로 오라고 말해 갔다. 현장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보여 줬다.
81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집에 와서 켜 보니까 '먹통'이었다. 방식이 PAL라는 방식이라 셋톱박스가 필요해서 그렇다고 말해 또 다시 10만원을 지불하고 이 장비를 샀다. 총 91만원을 지불했다.
그래도 먹통이었다. 이번에는 TV자체가 대우 수출품(DLX-42C1MR)이기 때문이고 애프터서비스(A/S)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모 전자상가에 가 수리를 맡겼다. AD란 부품이 불안정해 접속불량 상태며 불량품이라고 말했다.
AD보드가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옥션 입주 사업자에게 문의를 했다. 단돈 1원도 내 줄수 없다며 혹시 필요하면 민사 소송을 제기하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정씨는 "현장에서 구입할 때 판매자가 평생 가도 고장 안나는 TV이니까 걱정 하지 말라는 말을 믿었다가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 데도 소비자와 판매자가 알아서 해결하든지 아니면 법대로 하든지 마음대로 하라며 뒷짐만 지고 수수료만 챙기는 온라인 장터 옥션은 '사이버 봉이 김선달'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