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모바일 영업익 크게 늘어...하반기 갤럭시Z폴드2 등 신제품으로 매출 개선 기대
2020-07-30 김민희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채널 폐쇄가 스마트폰 판매량,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판촉과 마케팅 비용이 절감돼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반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의 출시를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신제품이 상반기 매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IM(IT·모바일)부문 2분기 매출액을 20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9500억 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줄었고 영업이익은 25.0% 늘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이지만 코로나19로 신작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매출액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는 올 1분기부터 이어졌다. 1분기 IM부문매출액은 26조41억 원, 영업이익은 2조64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5% 증가했다.
상반기 갤럭시S20 판매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업계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70%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S10 시리즈가 3600만 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갤럭시S20 판매량은 2000만 대 후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8월 5일 신제품을 공개하는 ‘온라인 언팩’을 앞두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필두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3’,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S7’ 등이 공개 예정 대상이다. 신제품의 대표 색상은 구릿빛 ‘미스틱 브론즈’로 알려졌다.
갤럭시S20이 코로나19 여파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지속과 상반기 부진 만회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갤럭시 노트, 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