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 증량·품질 강화 '오뚜기', 간편식 원조는 다르네~
2020-07-30 조윤주 기자
이후 근 40년 간 1인 가구와 혼밥족 등이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분 카레에서 시작해 컵밥, 보양탕, 브리또, 생선구이 등 다양해진 메뉴도 간편식 시장이 3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 간편식 시장의 문을 연 ㈜오뚜기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원조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 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 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 30% 이상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간편성을 강조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시작으로 덮밥류, 비빔밥류, 전골밥류, 찌개밥, 국밥 등 총 23종의 다양한 컵밥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컵밥의 밥의 양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격 인상 없이 오뚜기 컵밥 23종 모두 밥의 양을 20% 늘렸다. 20% 증량된 오뚜기 컵밥에는 지난 컵라면에 이어 코로나 극복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힘내라! 대한민국’,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의료진 덕분에’ 등 코로나 응원 문구를 삽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출시한 보양 간편식 2종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 ‘부산식 돼지국밥 곰탕’에 이어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식 국·탕·찌개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김치국물에 햄과 소시지, 두부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으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서울식 설렁탕’은 깊은 사골육수에 쇠고기가 들어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이외에도 진한 사골육수에 쫄깃한 도가니가 듬뿍 들어있는 ‘종로식 도가니탕’, 쇠고기 국물에 양지고기, 얼갈이 배추, 무, 콩나물, 대파를 넣은 ‘안동식 쇠고기 국밥’, 소갈비, 얼갈이배추, 무 등 재료가 들어있는 ‘수원식 우거지갈비탕’, 한우와 완도산 쫄쫄이 미역을 넣은 ‘남도식 한우미역국’ 등이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피자’는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며,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정통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 크로크무슈’는 식빵에 소스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올린 후 오븐에 구워 만드는 프랑스식 샌드위치로 오븐에서는 따끈하고 부드럽게,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크로크무슈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얼 멕시칸 브리또’는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브리또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쫄깃하고 담백한 얇은 밀 또띠아에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한입 베어 물면 쭈욱 늘어나는 재미가 가득하다. 오뚜기가 개발한 전용 소스가 들어 있으며 3종 모두 별도의 조리도구 없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오뚜기 바삭한 핫도그’는 인공향을 쓰지 않고 국산 참나무로 훈연했으며 모짜렐라 치즈·떡·소시지 3단 구성으로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오뚜기는 생선구이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수산물 간편식 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5월 수산물 간편식 제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렌지에 돌려먹는 연어구이’를 추가로 선보였다.
오뚜기에 따르면 품질 좋은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를 선별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웠으며, 강황과 녹차 등의 향신료 추출물로 생선의 비린내를 줄였다. 또한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 해 밥 반찬은 물론 술 안주로 바로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의 즉석식품인 ‘3분 요리’는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 등을 선보이는 등 현대인의 소비성향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