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승용차 수입 5만대 첫 돌파
2007-11-29 백상진 기자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수입된 승용차는 모두 5만12대로,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관세청의 통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수치로, 여기에는 새 수입 승용차는 물론 외국에서 사용하다 들여온 승용차, 수입 중고 승용차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외국산 승용차 수입은 2000년 이후 급속히 증가해왔다. 2000년 6천329대에서 2001년 1만1천99대, 2002년 2만3천900대, 2003년 2만2천669대, 2004년 2만6천295대, 2005년 3만9천575대, 지난해에는 4만7천696대 등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2000년 수입 물량과 비교하면 올해 1-10월 중 수입은 690% 가량 증가한 셈이다.
승용차의 내수 규모가 2000년 105만7천620대에서 지난해 93만5천681대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수입차 시장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 같은 수입 증가는 무엇보다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현재 13개사)의 연도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000년 4천414대에서, 2004년 2만3천345대, 2005년 3만901대, 지난해 4만530대, 올들어 10월 말현재 4만4천492대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병행수입, 중고차수입 등의 경우도 2005년 8천674대, 2006년 7천166대, 올들어 10월 말 현재 6천520대 등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